다이소 회장은 누구? 다이소 절대복종 각서 16년간 받아왔나?

 

 

다이소 회장은 누구?

다이소 절대복종 각서 16년간이나 받아왔나?

 

 

생활용품 할인판매업체 <다이소>가

16년 동안 매장에서 일하는 현장 노동자를 상대로

‘절대복종’을 강요하는 근로계약 이행 각서를 작성하게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다이소는 이런 사실을 숨기려 사실과 다른 해명을 했는데요.

 

도대체 근로법을 어기면서까지

왜 이런 각서를 받으려고 했는지 좀처럼 이해가 가지 않는 사건입니다.

 

 

 

 

사진 출처, 동아일보. 사진은 박정부 다이소 회장.

 

 

다이소 회장은 누구?

 

다이소 회장은 박정부 씨입니다.

 

1944년생으로 한양대 공업경영학과를 나와

구로공단에서 전구 형광등을 만드는 풍우실업에 다녔고

좋은 학력과 성실함을 기반으로 승진을 거듭한 결과 공장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회사에 위장 취업자를 중심으로 노조가 결성되면서,

오너로부터 ‘위기관리 능력이 없다’는 질책을 받았고,

입사한 지 16년 만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1988년 45살 나이로 맨 처음 시작한 회사는‘한일맨파워’로

국내 기업 임직원의 일본 연수와 세미나를 지원하는 회사였다고 합니다.

 

일본을 오가면서 일본 내에서 인기를 끄는 100엔 샵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박정부 씨는 한국판 100엔 샵을 만들기 위해 1992년 지금의 아성산업을 만들었고,

다이소를 비롯한 일본 균일가 매장에 제품 공급을 하면서 실력을 쌓았습니다.

 

 

 

 

사진 출처, MBN. 오른쪽이 박정부 다이소 회장.

 

 

1000원짜리 물건을 팔아 1조를 쏘아올린

박정부 회장입니다.

 

지금의 다이소는 지극히 평범한 샐러리맨의 신화가 만든 기업인데요.

 

본인 역시 노조를 경험했을 텐데..

왜 이런 부당한 처우를 각서에 담았을까요?

 

 

 

 

다이소 한 직원이 한겨레신문으로 제보한 문서.
제보자는 “본사가 11월 8일 전국 매장에 컴퓨터 안에 있는
이행 각서 파일과 종이 서류를 모두 삭제·폐기하라고 지시했다.
컴퓨터에 있던 파일을 삭제하기 전 사용하던 이행 각서를 캡처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한겨례신문사

 

 

다이소는 현장 노동자를 상대로 '절대복종'을 강요하는

근로계약 이행 각서를 작성하게 한 사실이 드러났는데

다이소 측은 이런 사실을 숨기려 사실과 다른 해명을 했다고 합니다.

 

이행 각서의 내용은

"상사의 업무상 지시, 명령에 절대복종하겠음",

"사내외에서 직원을 선동하거나 회사의 허가 없이

방송, 집회, 시위, 집단행동, 유인물 살포 게시 소지 동조 편승 또는

그 미수에 그쳤을 경우 당연 면직 또는 어떠한 조치도 감수하겠음"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고 하네요.

 

 

 

 

이를 두고 헌법이 보장하는 사생활 자유를 침해하고
노동자와 사용자가 동등한 지위에서 노동조건을 결정하도록 한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난 23일 ‘“절대복종, 집단행동은 면직”
다이소 근로계약 황당 각서’ <한겨레> 보도가 나간 뒤 다이소가 보내온 입장문.
출처: 한겨례신문사

 

 

결국 결론은, 다이소는 부인하고 있지만

한겨레 측에 따르면

제보 내용과 다이소 측의 주장이 다르며

다이소 측에서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것인데요.

 

내부적으로 혼동이 있었다. 일부러 숨기려고 한 게 아니다.라는
얼렁뚱땅 답변만 늘어놓고 있는 상태인가 봅니다.

 

 

한겨례신문사의 단독 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22910.html

 

 

 

 

**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이소에서 물건 하나씩 사봤을텐데요.

다이소 현장 근로자들은 16년간 절대복종 각서 쓰며 일해 왔다는 기사를 접하니

참으로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님의 갑질도 모자라 회사까지 근로자에 갑질을 해왔다니요..

 

더군다나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시작해서

대기업을 일군 회장의 스토리와 오버랩 되어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하네요.

 

잘못을 반성하고, 근로자도 행복한 다이소가 되길 바랍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