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사건 총정리 #홍준표 이완구 재판 비자금 의혹 알기 쉽게 요약

 

 

#성완종 리스트 사건 총정리

#홍준표, 이완구 재판, 비자금 의혹

알기 쉽게 요약해드립니다.

 

 

다가오는 12월 22일 일명 "성완종 리스트"를 두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준표와 이완구의

대법원 판결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2년이 지난 일이라

가물가물하신 분들을 위해 알기 쉽게 요약해보았습니다.

 

 

 

사진, 노컷뉴스

 

 

성완종 리스트 사건 개요 정리

 

1. 2015년, 박근혜 정부는 지지율이 하락하자

이명박 정부의 사대강, 자원 비리 사건 등을 들추며 전 정권과 선 긋기를 시도합니다.

 

 

 

 

사진, 오마이뉴스 (답십리에 위치한 경남기업)

 

 

2. 초등학교 중퇴 출신으로 그야말로 맨땅에 해딩격으로

자수성가한 인물인 경남기업의 성완종 회장이 타깃이 되었는데요. 

 

명목상으로는 MB 시절 자원개발사업비를 지원받았다는 이유인데

이렇다 할 재벌 간의 인맥, 혼맥이 전무한 인물이

타깃이 되지는 않았을까 조심스레 추측하는 바,

한마디로 정치권에 뒷돈 대다가 팽 당한 격이 됩니다.

 

이는 비단 성완종 회장만이 아니라

기업과 정치계가 자금으로 결탁되어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추측하고 있는 바입니다.

이번 박근혜 - 삼성 커넥션, 과거 한나라당 차떼기 사건이 예가 될 수 있죠.

 

알려지지만 않았을 뿐 기업인이라면

의례적인 행사쯤으로 여겼을 것입니다.

 

 

 

 

3. 당연히 성완종 회장은

여야 인사들에게 알게 모르게 구명 요청을 합니다만

모두 매몰차게 거절하고 성 회장은 검찰 조사까지 받게 되는데요.

 

자신이 빠져나올 구멍이 없다는 걸 알게 되자

성완종 회장은 인간적인 배신감과 환멸을 느끼게 됩니다.

 

2015년 4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MB 맨이 아니다"라며 
본인의 의사를 눈물로 소명합니다.

 

 

 

 

사진, 한국일보

 

 

4. 기자회견 다음 날인 9일 오후,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는데

경남기업의 성완종 회장은 북한산 평창동 김기춘 자택 인근에서

자살로 추정되는 죽음을 맞아 세상을 들썩이게 합니다.

 

산속나무에 넥타이로 목매 숨졌는데요.

성완종 회장은 죽기 직전,

2시간가량 김기춘 집 주변을 배회했다고 알려져 있죠.

 

 

 

 

사진, 조선일보

 

 

5. 10일, 성완종 회장의 주머니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친박계 핵심 인사들의 이름과

금액이 적힌 메모가 공개됩니다.

 

이를 언론에서 '성완종 리스트'로 네이밍 하며

세상에 알려지게 되는데요. 

 

허태열 7억

홍문종 2억

유정복 3억

홍준표 1억

부산 시장 (서병수) 2억

김기춘 10만 달러

이병기

이완구

 

이렇게 8명으로

성완종 리스트는 망자의 마지막 메모인 겁니다.

 

 

 

 

사진, 경향신문

 

 

6. 기막힌 사실은 애초에 성완종 리스트라 불린 이 메모는

경찰이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민감한 사항이라 경찰이나 검찰이 묻어버릴 수 있었는데

왜 공개가 되었을까?

 

그건 이전 성완종 회장이 자살(로 추정) 직전인 9일 오전,

경향신문에 50분 동안 인터뷰하고 제보했던 사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향신문은 성완종의 음성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한 뒤였고

이곳저곳 캐고 다니자 부담을 느껴 메모를 공개하게 된 꼴.

 

 

 

 

7. 뇌물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은

친박 관계자, 구 새누리당, 현 자유한국당 인사들의 반응을 보도한

자료를 모아보았습니다.

 

경향신문은 녹취록 전부를 공개하지 않고

뇌물 수수 당사자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야금야금 공개해 목줄을 죄는 반박기사를 내는 등

치밀하게 대처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여당 쪽(새누리당)에서는 빨리 녹취록을 넘겨라,
경향신문을 압수수색하자며 어깃장을 놓고 진상을 부립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권성동이죠.

박근혜 탄핵 당시 바른정당으로 갈아탔다가

자유한국당으로 백투 더 복귀한 탈당파입니다.

 

 

 

 

8. 김기춘에 10만 달러, 허태열에 7억을 건넨 사실도 폭로되었지만

당시 박근혜 정부는 이를 모두 묵살해 버립니다.

 

김기춘 이 노친네의 "기억이 안납니다." 희대의 개드립은

이때부터 시작입니다.

 

 

 

 

당시 경남도지사였던 홍준표에게 1억이 간 사실이 드러났고
국무총리였던 이완구와도 23번 만났다는 사실이 확인됩니다.

 

이완구는 이 와중에도

"만약 돈을 받은 증거가 나오면 총리직 정도가 아니라

내 목숨을 내놓겠다"라고 희대의 드립을 치기도 했는데요.

아직도 안 죽고 살아있죠.

 

2013년 4월 4일 오후 4시 30분경 이완구 부여 선거사무소,
성완종 측은 차에서 비타500 박스 꺼내 전달했다는 사실을 경향신문이 폭로합니다.

 

이완구는 국무총리직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며

일단락됩니다.

 

 

 

 

10. 홍준표와 이완구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가 되어
1심에서는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는 무죄
로 뒤집혀
정치인생 갈림길에서 기사회생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결국 홍준표는 항소심 무죄 판결을 등에 업고

대선 후보로 나서는가 하면 현 자유한국당의 대표까지 맡게 됩니다.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로 나섰던 홍준표는

올해 3월 '성완종 리스트'에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내가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할게. 됐습니까?"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기도 했습니다.

 

또한 박근혜가 탄핵되어 물갈이 대상에 오른

같은 자유한국당 친박 인사 서청원 의원은

당 대표 홍준표에 "진실을 밝히지 않으면 성완종 녹취록을 까겠다"라며

팀킬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못 깠죠.

 

 

 

 

사진, 성완종 리스트를 진두지휘한 현 문무일 검찰총장

 

 

다가오는 12월 22일,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한 대법 판결이 나오는데요.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지휘한 건 현 문무일 검찰총장이며

1심 재판부에서 홍준표, 이완구에 유죄를 선고했고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를 한 분은

서울고법 형사 2부 이상주 판사입니다.

 

1심 재판에서 홍준표는
“금품 전달자인 윤 전 부사장의 진술 등을 신빙할 수 있다"라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지만

도지사인 점을 감안해 법정구속되지는 않았었고

 

이완구 역시 1심 재판에서

“성 전 회장의 마지막 언론 인터뷰와 메모 등을
‘특식 상태’(특별히 신뢰할 수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라며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윤 전 부사장 등 관련자들 진술과 기타 증거가

합리적 의심의 여지를 배제할 수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라며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죠.

 

 

22일, 재판을 두 눈 뜨고 지켜볼 겁니다.
또한 판결에 대해서도 영원히 잊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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